文 대통령 4당 대표와 청와대 오찬…‘불참’ 홍준표 청주 방문 “해외연수 충북도의원 징계”
文 대통령 4당 대표와 청와대 오찬…‘불참’ 홍준표 청주 방문 “해외연수 충북도의원 징계”
  • 승인 2017.07.19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첫 오찬 회동이 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청와대 오찬은 오전 11시32분께 시작해 오후 1시29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는 당초 본관에서 오찬을 진행하려다 '등급을 높여' 정원이 있는 상춘재로 장소를 바꿨다. 상춘재에서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불참을 선언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전 청주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회동에 앞서 4당 대표와 백악교 부근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으로 이뤄진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미국·독일 순방 외교성과 설명 △한반도 외교안보 정세 논의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조 요청△ 박근혜정부 등 이전 정권 문건 등이 대화 주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동에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당 대표들과 회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9일 만이자 딱 두달 전인 지난 5월19일 여야 5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협치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 오찬 불참을 선언하고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차 충북 청주를 방문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과 관련해 당 징계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외연수에 간 의원 4명중) 우리당에 있는 분이 세 분이라고 하는데 바로 징계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