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 1회] 12년 뛰어넘으며 초능력 얻은 여진구·풋풋한 첫사랑 정채연·빚쟁이 이연희·순정남 안재현 (종합)
[‘다시 만난 세계’ 1회] 12년 뛰어넘으며 초능력 얻은 여진구·풋풋한 첫사랑 정채연·빚쟁이 이연희·순정남 안재현 (종합)
  • 승인 2017.07.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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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만난 세계’ 첫 방송]

‘다시 만난 세계’가 미스터리한 떡밥을 마구 뿌리며 시작했다.

19일 오후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연출 백수찬 l 극본 이희명)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시 만난 세계’ 1회에서 정정원(이연희 분)은 성해성(여진구 분)의 묘지를 찾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12년 전 어린 정정원(정채연 분)은 학교에서 졸업앨범 촬영을 위해 성해성을 기다렸다. 성해성은 정정원을 바라보며 “어떠냐? 내 헤어스타일이”라며 웃었다. 정정원은 “졸업앨범은 대대손손 보존되는 거야”라며 성해성의 헤어스타일을 고쳐줬다.

성해성은 정정원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다 “너 화장했냐? 못생긴 게”라며 놀렸다. 성해성과 정정원은 얼굴이 가까워졌고 친구들은 둘의 다정한 모습을 놀렸다. 성해성은 졸업앨범 촬영에 들어가자 얼굴이 굳어 웃지 못했다. 정정원은 성해성의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 카메라 뒤에서 춤을 추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다시 만난 세계’ 첫 방송]

다시 현재로 돌아와 정정원은 성해성의 사진을 바라보며 “세월 더럽게 빠르다 12년이 흐르다니. 나 벌써 31살이다. 우리 동네 유치원 다니는 애가 나보고 아줌마라더라”라고 말했다.

정정원은 성해성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중 하늘 위로 빛을 내며 날아가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했다.

그 시간 학교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견됐고 성해성은 옥상에서 깨어났다. 12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성해성은 교복이 다른 학생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했다.

성해성은 원래 자신의 교실로 들어와서 정정원을 찾았지만 전혀 다른 학생들이 있었다. 선생은 성해성을 발견하고 “이거 10년 전 교복인데. 이거 어디서 구했어?”라고 지적했다. 밖으로 뛰쳐나온 성해성은 현재가 2017년을 확인하고 “그럼 할머니와 동생들은”이라며 집으로 뛰어갔다.

   
▲ [‘다시 만난 세계’ 첫 방송]

정정원은 버스에서 우연히 성해성을 발견하고 내렸지만 그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정정원은 “미쳤구나. 미쳤어. 죽은 사람이 왜 여기 있겠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사이 성해성은 자신의 집을 찾았지만 집에는 전혀 다른 물건들이 있었고 사는 사람마저 바뀌어 있었다.

집주인은 성해성을 발견하고 “여기 살던 사람인데요. 전에 여기 살던 할머니와 애들 네 명 어디 갔나요?”라며 가족들의 행방을 물었다. 그러나 집주인은 “너 전에 그 놈이지? 뭐 훔쳤어”라며 성해성의 멱살을 잡았다. 당황한 성해성은 집주인을 밀쳤고 집주인은 공중으로 날아갔다.

신호방(이시언 분), 길문석(신수호 분), 차태훈(김진우 분), 홍진주(박진주 분)는 성해성의 묘지를 찾았다.

성해성은 집주인에게 맞아 이마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성해성에게 사건 경위를 취조하기 위해 생년월일을 물었고, 성해성은 1987년 6월 14일 출생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와 있었다.

   
▲ [‘다시 만난 세계’ 첫 방송]

경찰은 경장인 신호방에게 “신경장님, 경찰청 신원확인에 오류도 납니까? 황당한 정보오류가 나서요. 교복 입은 고딩인데 87년생이라는 거예요. 게다가 사망 오류도 납니다”라고 알렸다. 그사이 성해성은 화장실에서 상처를 확인했고 조금 전까지 있던 상처가 회복되어 있었다. 신호방은 화장실에서 성해성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정정원의 레스토랑 사장인 쉐프 차민준(안재현 분)은 파리 유학을 포기하고 정정원의 집을 찾았다. 차민준은 정정원을 발견하고 “전화기 꺼져있어서 집으로 왔어. 나 파리가는 거 포기했어”라고 말했다.

차민준은 “불안하고 걱정이 돼서 못가겠더라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정정원은 “레스토랑이. 아무래도 대표님 없으면 걱정이 되겠죠”라며 그의 호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 [‘다시 만난 세계’ 첫 방송]

성해성은 신호방과 국수를 먹으며 “정원이 어디 살아?”라고 물었다. 신호방은 “난 잘 모르겠어. 연락을 안 하거든. 살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아. 그래도 세월이 12년이 흘렀는데”라며 계속해서 그를 경계했다.

신호방은 과거 일이 기억나느냐고 물었고 성해성은 “다 기억나지”라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12년 전 성해성은 할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살았다. 정정원은 아침 일찍 성해성을 찾아가 함께 등교했다.

성해성은 정정원에게 자신의 음식솜씨를 자랑했다. 성해성은 전교 1등 동생의 도시락을 챙겨갔고 정정원은 “너희 집은 동생을 중심으로 돌아가냐”라며 비아냥거렸다. 정정원은 성해성이 법대를 꿈꾸고 있었지만 돈이 없어 진로를 바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성해성은 학교에서 도시락을 주기 위해 동생 성영준을 찾지만 그는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양호실에 있었다. 성해성은 누가 그랬는지 물었고 성영준은 “형 노릇하고 싶어서 그래? 네가 내 형이라서 이렇게 됐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 즉시 성해성은 교실로 돌아가 동생을 때린 동기생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성해성은 “내 동생에게 왜 그랬어”라고 따졌고 동기생은 “동생 맞으니까 열 받냐? 한 번 붙어보자고 했는데 왜 계속 피하냐. 네가 이 학교에서 싸움 젤 잘한다며. 동생 맞으니까 울더라. 너희 친형제도 아니라며”라며 도발했다.

   
▲ [‘다시 만난 세계’ 첫 방송]

그날 저녁 성해성은 정정원에게 연락해 “너희 집으로 갈게”라고 말했다. 정정원은 성해성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집에서 동생들과 파티를 준비 중이었다. 정정원은 시간을 끌기 위해 “내가 학교 미술실에 지갑을 놓고 왔는데 가져다 줘”라고 말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성해성은 홀로 학교 미술실을 찾았다.

성해성은 학교 미술실에서 자신과 낮에 싸웠던 양경철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성해성은 양경철을 앉힌 후 “구급차 불러올 테니 잠깐만 기다려”라며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이후 성해성은 지나가던 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하고 사망했다.

‘다시 만난 세계’ 1회 말미 현재 시점에서 정정원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12년 전 모습 그대로의 성해성을 발견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SBS ‘다시 만난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