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우아진 무너지는 모습 TV로 보니 마음 안좋아” 울컥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
김선아 “우아진 무너지는 모습 TV로 보니 마음 안좋아” 울컥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
  • 승인 2017.07.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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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메그레즈홀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희선, 김선아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윤철 감독은 “너무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은데. 중반을 돌았으니 말씀드리자면 제작 발표회 때도 말씀드리자면 극 중 안재석의 불륜에 위기가 온 우아진, 김희선 씨가 어떻게 혼자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살아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큰 축을 이루고 있고, 박복자 김선아 씨가 회장님의 마음을 얻었는데 회사를 어떻게 장악하는지 하는 과정이 그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짐작은 하셨겠지만 결국 박복자가 죽음을 맞이하는데 ‘누가, 언제, 어떻게’ 박복자를 죽였는가라는 우리 드라마의 미스터리가 끝날 때 공개될 거다. 그러니까 끝날 때 까지 봐주셔야 한다. 전혀 짐작이 안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에는 절대 눈치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희선 씨와 김선아 씨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가. 그게 사실 미묘하게 숨어있는데 그게 이 드라마의 시작점이다. 그것도 결말 만큼이나 중요한 이야기고, 두 사람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박복자가 우아진에게 왜 매혹 되었는지가 굉장히 우리 드라마의 주제와 맞닿아있다. 과연 그게 무엇일까를 한 번 찬찬히 살펴보시는 것도 드라마를 보시는데서 흥미로운 지점이 아닐까 싶다”고 남은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선아는 “촬영할 때 하고, 시청자의 입장으로 돌아 갔을 때의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다”며 “6-7부 넘어가면서 촬영 했을 때 떨쳐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살짝 돌아오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이기도 하고, 혼자 찍는 게 많다보니까 저도 강남 사모님들이나 우아진이라는 사람의 나머지 어떤 부분들을 모르고 그저 우아진처럼 살고 싶다는 것 하나로 오다가 우아진 씨가 무너지는 걸 TV로 보고나니까 그 때 부터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선아는 “사실 잘 모르겠다. 박복자라는 사람으로서 이 화면을 보고 있자면 저 사람은 저 사람대로, 내가 굉장히 닮고 싶은 우아진이라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또 ‘이렇게 해야되는데’ 하는 것도 있고, 넋 놓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다보면 너무 재미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고. 매회 기다리고 사람이 이런 삶도 있구나, 이렇게 살아갈 수 있구나. 우아진이 이렇게 결정을 내리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들.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누구나 다 힘들게 우리가 찍었는데 굉장히 행복했었던 것 같다. 화면에서 모든 배우들과 그런 것들이 느껴져서 감동받으면서 보고 있다.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선은 “제가 실제로 생활하는 것이 우아진이랑 비슷한 생활 환경이다. 강남에서 아이를 교육시키고 있는 엄마의 입장이 비슷한데,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서 공감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거다. 제 친구들이 제 나이 또래다보니까 가장 많이 반응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그래서 ‘정말 우리 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구나’ 실감하고 있다”며 “사전 제작 드라마가 처음이라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는데 저도 제가 작업한 드라마지만 기다려지고 재미있다. 감독님이 사전에 저희한테 단 한 컷도 그림을 보여주지 않으셨다. 속상하기도 하고 ‘우리한텐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서운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너무 감사드리고 ‘다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고 말했다.

또 “제가 개인적으로 (보여달라고) 떼를 많이 썼는데 개인적으로 죄송하다”며 “선아 언니랑 같이 작업을 했는데 끝까지 이렇게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 시처자 분들의 의견도 중요하니까 네티즌들의 좋은 이야기. 또 하나 기분이 좋았던 것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드라마 한 편이 이미 만들어졌더라. 그런 관심이 다 사랑받는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더라. 저랑 박복자가 자매였고, 아진이의 아버지가 죽은 이유가 김용건 선생님 때문이고 이런 추측이 너무 재미있더라. 좋은 반응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JTBC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