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우아진 남편 바람, 실제 제 성격 같았으면 둘 다 죽일 것”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
김희선 “우아진 남편 바람, 실제 제 성격 같았으면 둘 다 죽일 것”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
  • 승인 2017.07.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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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이 우아진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메그레즈홀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희선, 김선아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또 김희선은 실제 우아진의 상황이라면 남편의 바람에 어떻게 대처하겠냐는 질문에 “사실 제 성격 같았으면 둘 다 죽인다. 우아진처럼 대하기가 사실 힘들다. 부처님도 아니고 예수님도 아니고. 제가 병원에서 ‘성희가 아파’ 이 대사 할 때 정말 전화를 끊고 ‘넌 영원히 아웃이야’ 하지 않나. 실제 저였으면 보편적인 단순한 멘트가 나왔을텐데 ‘넌 영원히 아웃이야’라는 대사가 품위있는 우아진의 성격이 모두 담긴 것 같더라. 저 같으면 싸웠을 것 같은데 우아진은 전화를 끊고 나중 일을 다 생각을 해가면서 아이도 생각하고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눈도 의식을 하고 하는거다. 우아진도 인간이고 김희선도 인간이기 떄문에 그런 멘트를 자신을 억누르고 하기가 쉽지 않은데 우아진은 정말 큰 그림을 보는 여자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김선아는 “품위있는 그녀라는 제목에 대해 마지막 회까지 보시면 ‘왜 품위있는 그녀일까’를 생각하실 수 있으실 것 같다”고 말했고, 김윤철 감독은 “겉으로 읽으면 우리 주인공 우아진으로 읽을 수 있고, ‘품위있는 사람이 누구지? 어떤 사람일까’라는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주제하고 맞닿아있다. 우리 사회에서 품위, 품격이라면 무엇일까. 진정한 의미에서의 품격이 가진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하는 것을 생각해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JTBC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

[뉴스인사이드 홍혜민 기자/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