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주 된장농장 봉사 '황제 장화' 논란… '발만 쏙'
홍준표, 청주 된장농장 봉사 '황제 장화' 논란… '발만 쏙'
  • 승인 2017.07.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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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황제 장화’ 논란이 불거졌다.

여야 당대표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고 수해 지역 봉사활동을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1시간 봉사'에 이어 '황제 장화'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홍 대표는 전날 여야 당대표 청와대 오찬회동을 거부하고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의 한 된장 농장을 방문했다. 홍준표 대표는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준비된 장화를 신었다. 이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는 혼자 장화를 신은 게 아니라 옆에 있는 관계자의 팔을 잡고 한쪽 다리를 든 채 또 다른 관계자가 잡고 있는 장화에 발을 집어넣었다. 

이에 황제 봉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앞서 홍준표 대표는 1시간 정도에 그친 봉사활동 시간을 두고도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홍 대표는 낮 12시15분께 현장에 도착, 깨진 장독에서 삽으로 된장을 덜어내는 등 복구 작업을 돕다 오후 1시10분부터 40분간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1시55분께 봉사활동을 재개했으며 오후 2시15분까지 작업을 하다 현장을 떠났다. 전체적으로 1시간 남짓 봉사활동에 임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홍 대표의 방문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이건 인재다. 해결책을 내놔야지 이렇게 보고 가는 광고성은 안 된다"며 "꾸며서 하는 건 안 된다"고 항의했다. 또 다른 주민도 "홍준표 대표가 온다고 여기저기 막아놔서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온 이상 원인을 다 파악하고 해결하고 가라"고 요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