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잠든사이에' 이 정도면 김원해 주인공, "이 장면 꿈에서 봐" 죽음 맞이…이종석 '폭풍 눈물'
'당신이잠든사이에' 이 정도면 김원해 주인공, "이 장면 꿈에서 봐" 죽음 맞이…이종석 '폭풍 눈물'
  • 승인 2017.11.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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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해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같은 인상을 남겼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오충환, 박수진 연출/박혜련 극본) 마지막 회에서 최담동(김원해)이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이유범(이상엽)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유범의 변호사이자 법인 대표는 능숙하게 변호를 이어갔다. 한우탁(정해인)이 처음 사건에 도착한 경찰관으로 증인 심문에 나섰고 결국 그는 자신이 색맹인 사실까지 밝혀야했다.

재판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담동은 "수사에 책임도 영광도 검사에게 돌아간다"고 증언하면서 완전하게 등을 돌렸다. 정재찬(이종석) 역시 링거연쇄살인으로 이유범이 검찰총장 표창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사건 조작으로 혜택을 보는 인물을 언급했다.

마지막에 최담동은 정재찬에게 "이유범이 해외로 나갈거 같다. 차에서 트렁크를 봤다"고 말했다. 급하게 이유범의 해외 출국까지 막으면서 최담동은 이유범의 질주를 완벽하게 방어했다.

재판이 끝나고 이유범의 변호사마저 "형량 죽이도록 알아보자. 다음 재판에선 다른 변호사가 올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돌아섰다. 그가 어쩔 수 없이 살인범이 되는 것을 내다본 제스처였다.

화가 난 이유범은 재판이 끝나고 최담동과 마주한 뒤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부모도 안챙겨주는 내 생일을 이러려고 챙겨준거냐. 이렇게 뒷통수 치려고?"라고 소리쳤다.

최담동은 "내 동생이랑 생일도 같고 나이도 같다"고 그의 머리에 손을 댔다. 탈영병 동생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이유범을 챙겨주면서도 이유범의 질주를 막으려 한 이유였던 것.

차로 돌아간 이유범은 미친듯이 차를 몰면서 최담동을 차로 치어버렸다. 최담동의 몸이 크게 날아올랐다가 떨어졌고 바닥에 피가 쏟아졌다. 그 자리에서 이유범은 연행됐고 그 과정을 지켜본 정재찬이 놀라서 달려왔다.

최담동은 피를 흘리며 정재찬의 품에 안겼다. 그는 정재찬과 남홍주가 자신을 살려줬을 당시 병원에서 깨어날때 이미 이 장면을 꿈에서 봤다고 실토했다. 정재찬은 "꿈에서 봤다면 날 다시 만나지 말아라. 그럼 계장님은 죽을 일이 없다"고 울부짖었다.

그러나 최담동은 "꿈에서 검사님은 그렇게 얘기안했다. 다시 한 번 말해보시라"고 말했다. 정재찬은 울면서 "계장님께 많이 배우고 존경하겠다"고 말했고 최담동은 "온전히 내 선택이니 자책마시라. 자책은 짧게 기억은 오래오래. 그래야 우리 소장님 아들이지"라며 숨을 거뒀다.

[뉴스인사이트 김혜정 기자/사진=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