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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작년 연봉 55억원·배당금 40억원…준법·윤리경영이 이유?

- 지난해 말 비자금 조성 혐의·올해 1월 매출원가 부풀려 검찰 수사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라홀딩스와 한라, 만도 등 계열사 3곳에서 총 55억475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이같은 금액은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44억3300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억7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특히 준법경영과 윤리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해 상여금을 받았다는 이유에서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또 배당금 정책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정 회장은 한라홀딩스로부터 34억900만원, 한라 6억6300만원, 만도 66만원 등 총 40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한라홀딩스와 만도는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 배당금 정책이 다소 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분을 많이 가진 한라홀딩스는 배당금을 높였고 지분을 적게 가진 만도는 배당금을 크게 줄였다.

한라그룹은 지난 2일 각사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 정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로부터 급여 10억1천100만원, 상여 1억6천200만원 등 11억7천30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정몽원 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한라로부터 급여 9억9천590만원, 상여 4억9천760만원 등 총 14억9천350만원을 수령했다. 그러면서 한라 측은 상여 지급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를 달성하며 전년보다 증가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또 다른 계열사인 만도로부터 급여 25억2천900만원, 상여 3억5천200만원 등 28억8천100만원을 받아 모두 55억475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특히, 만도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과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준법·윤리경영 확산 기여(?)

한라그룹은 지난해 11월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경조사비를 과대 계상하는 방식으로 한라그룹이 2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보고 해당 자금이 불법으로 유용됐는지, 오너일가로 흘러갔는지 등을 수사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매출원가를 부풀려 당기순이익을 과소계상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에 한라는 공소장을 수령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라는 2015년까지 4년 간 매출원가를 모두 147억원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연도별로 2012년 매출원가를 약 33억원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순손실을 25억원 늘려 인식했고, 이듬해에도 원가를 회계적으로 38억원 부풀려 손실을 30억원 키웠다.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33억원과 41억원의 비용을 실제보다 늘려 반영하고 비슷한 규모의 이익을 줄이거나 손실을 키워 공시했다.

당시 한라는 "회계 투명성 제고 및 내부감시장치를 강화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정부시절 노조파괴 공작 등으로 마찰을 크게 빚었으며, 계열사 편법 지원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한라홀딩스-만도의 엇갈린 배당정책 이유는?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주력 자회사인 만도는 지난해 두 회사 실적이 모두 악화됐다. 한라홀딩스는 지난해 9222억 원의 매출과 6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45.9% 감소한 수치다.

또 만도는 지난해 5조6847억 원의 매출과 83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2.6%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이 나빠졌지만 배당 정책은 아예 달랐다. 정몽원 회장이 최대주주로써 지분을 많이 가진 한라홀딩스는 실적 악화에도 1주당 배당금을 높였고, 단 662주만을 소유하고 있는 만도의 1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1/5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몽원 회장은 한라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23.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약 34억9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는 전년에 비해 2억6500만 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정 회장이 보유한 만도 지분은 0.01%(662주)에 불과해 만도의 배당금 대폭 축소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

따라서 지주사와 주력 자회사의 정반대 배당금 정책은 결과적으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에게 유리하도록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아울러 한라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한라가 5년 만에 보통주 배당 시행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한라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한라의 최대주주인 정 회장은 이 회사 지분 18.17%를 보유하고 있어 6억6300만 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55억4750만원을 받은데 이어 배당금 40억7200만원을 합하면 무려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기게 되면서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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