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우리 기술 뽐내 '눈길'
도로공사,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우리 기술 뽐내 '눈길'
  • 승인 2018.05.17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량 신축이음부 유간 측정장치 등 2건 금상·특별상 각 2점씩 수상
   
▲ 12일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호세인 바시 아시니(가운데, HOSSEIN VAEZI ASHTIANI) 이란 발명협회장과 한국도로공사 조현식 차장(오른쪽), 한국도로공사 김인배 연구원(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교량 신축이음부 유간 측정장치 등 2건으로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각 2점씩 수상했다.

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말레이시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특별상을 각 2점씩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945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도로공사가 수상한 발명품은 국민의 안전 확보와 재난 예방을 위해 개발된 ‘교량 신축이음부 유간 측정장치’와 ‘구조물 내공변위 측정장치’으로 두 발명품 모두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해당 발명품은 구조물을 쉽고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구조물 파손, 붕괴 등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량 신축이음부 유간 측정장치’는 차량에 초고속 레이저 측정장비를 탑재해 100km/h로 주행을 하면서 교량의 이음부 간격을 측정해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장치로 기존에 교통차단 후 사람이 일일이 조사를 해야 했던 불편함과 위험성은 줄어들고, 문제가 발생한 구조물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구조물 내공변위 측정장치’는 구조물 내부의 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로, 레이저 및 반사 회전각을 이용해 구조물 내부에서 각 지점의 거리를 측정한 후 기존의 설계 데이터와 비교해 변형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해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도 지능형 차량정보 재인식 시스템 등 2건을 출품해 금상·은상·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도로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수기술을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