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1년 공백 보답 할 자신 있다”…더 강렬해진 블랙핑크만의 매력(종합)
블랙핑크, “1년 공백 보답 할 자신 있다”…더 강렬해진 블랙핑크만의 매력(종합)
  • 승인 2018.06.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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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가 소녀 이미지를 탈피, 훨씬 더 강렬하게 돌아왔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블랙핑크 데뷔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 됐다.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은 ‘싸워 보자’ ‘붙어 보자’라는 뜻으로 ‘당당하게 맞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첫 소절부터 마지막 마디까지 세련됨과 강렬함이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뚜두뚜두’라는 의성어와 다양한 악기가 버무려진 전개가 듣는 재미를 더하며 가사에는 시크하고 당당한 여성의 표상을 담아내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데뷔 후 이례적인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발표한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STAY’ 5곡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억대 조회수를 돌파,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날 지수는 가장 먼저 1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1년 만에 ‘스퀘어 업’이라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기다린 팬들을 위해 열심히 했다. 수록곡들도 저희가 다 좋아하는 곡이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니는 타이틀곡 ‘뚜두뚜두’ 제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목은 총소리도 되고, 우리가 외치는 질문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스퀘어 업’이 맞서보자, 싸워보자는 뜻인데 그에 맞게 강렬한 주문을 외치는 느낌이다”라며 “이번 타이틀곡을 듣고 모두들 ‘이거다!’라고 생각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한층 더 강렬해진 패션에 대해 “이번 곡은 힙합적인 게 많이 섞여있어서 그 전에 보여줬던 모습보다 강렬한 편이다”고 답했다.

   
 

또한 지수는 저번 앨범이랑 달라진 부분을 묻자 “저번 앨범 때는 좀 더 소녀스러운 느낌으로 보여드리려고 했고, 이번 앨범은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블랙핑크가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리는 게 목표인 거 같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이번 미니앨범에서 각자 좋아하는 곡들을 뽑기도 했다. 가장 먼저 지수는 “저는 개인적으로 ‘씨 유 레이터(see U later)’라는 곡을 좋아한다”며 “가사 내용이 약간 나쁜 남자를 떠나보내는 느낌이다. 그래서 가사가 재치 있고, 재밌다. 많은 대중 분들이 들었을 때 쉽게 중독 될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로제는 “저는 ‘리얼리(Really)’라는 곡을 좋아한다. 사운드가 딱 여름 사운드여서 올 여름에 듣기 편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따라 부르기도 좋은 곡 같다”고 답했다. 리사는 “저는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가장 좋아한다. 들으면 여름 분위기, 바닷가 같은 게 생각난다.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니는 “저는 타이틀 곡 ‘뚜두뚜두’와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좋아한다. 두 곡 다 저번과는 다른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제니는 길었던 공백기에 대해 “공백기를 가지면서 ‘블핑하우스’라는 리얼리티도 찍을 수 있었고, 천천히 앨범을 준비하면서 좀 더 디테일하게 파고들 수 있었다”며 “(공백기가 길어) 팬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기다리신 만큼 보답해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로제는 양현석이 어떤 조언을 해줬냐고 묻자 “이번 곡에서도 똑같이 안무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저희 안무 연습 중간에 직접 내려오셔서 검사도 해주시고, 포인트 안무도 알려주셨다”며 “‘춤을 좀 더 강하게 춰라’, ‘여성스럽게 추지 마라’, ‘멋있게 해라’ 등의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번에도 차트 1위를 할 거 같냐는 질문에 지수는 “데뷔 한 지 반년 정도 밖에 안 됐을 때는 1위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다. 근데 이번에 1년 동안 길게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그런 것에서 벗어나고 즐기면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트가 높으면 감사드리고 좋겠지만 저희 무대를 보시고 ‘이것도 블랙핑크만의 색으로 소화한다’는 얘기만 들어도 이번 활동이 즐거울 거 같다”고 밝혔다.

제니는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에 대해 “라이브랑 안무 연습을 동시에 하면서 체력이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이 됐다. 무대 위에서는 완벽하고 멋있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약간의 걱정이 있었다”고 답했다.

하고 싶은 예능이 있느냐는 질문에 블랙핑크는 각자 희망하는 예능을 언급했다.

먼저 지수는 “저는 개인적으로 ‘코미디 빅리그’를 나가보고 싶다. 뭔가 저도 나가서 뭔가 ‘웃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로제는 “저는 먹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 프로그램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니는 아기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곳에서 불러주신다면 바로 달려가겠다”고 답했다. 리사는 “춤을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곳에서 기회가 있다면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수는 곧 있을 월드컵으로 인해 블랙핑크의 컴백이 시기적으로 많이 주목 받지 못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묻자 “이슈가 분산 되는 시기지만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저희를 찾아주실 걸 알기에 부담감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사는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밝게 웃으며 “제 파트에 앵무새가 나오는데 정말 귀엽고 착했다. 촬영하는 동안 얌전히 있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로제는 “저는 샹들리에 타는 장면이 너무 재밌었다”며 “샹들리에를 탄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너무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컸었다. 근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샹들리에가 제 생각보다 낮게 위치해 있더라. 그래서 제가 더 높게 올려달라고 요청했었다. 제가 스릴을 즐기는 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수는 블랙핑크는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 거 같냐고 묻자 “색깔을 정해놓고 활동하지는 않는다”며 “그때그때 콘셉트를 블랙핑크의 색으로 물들이는 게 저희만의 색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1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활동에서는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 거 같다”며 “팬 사인회 등 팬들과 가까이서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늘(15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을 발매한다. 또한 오후 5시 컴백 기념 V라이브로 앨범 작업 뒷이야기와 수록곡들을 직접 전함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