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인간이니' 서강준, 공승연이 "꼼짝말라"고 하자 횡단보도 한 가운데 우두커니 '아찔'
'너도인간이니' 서강준, 공승연이 "꼼짝말라"고 하자 횡단보도 한 가운데 우두커니 '아찔'
  • 승인 2018.06.2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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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서강준이 공승연의 말에 횡단보도 한가운데 우뚝섰다.

18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차영훈, 윤종호 연출/조정주 극본) 10회에서 남신 Ⅲ(서강준)가 강소봉(공승연)의 말을 그대로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소봉은 짐을 챙겨 회사를 박차고 나왔고 그때 마침 부친인 강재식(김원해)의 전화를 받았다. 강재식은 딸에게 "어디냐. 니 주위에서 너네 본부장 봤다는데"라고 물었다. 강소봉은 아빠의 잔소리에 전화를 끊어버렸지만 아빠 말대로 자기 앞에 서있는 남신 Ⅲ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횡단보도 한가운데에서 마주보고 섰다. 남신 Ⅲ이 그녀를 막아서며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소봉은 화를 내며 "내 앞에서 사람인 척 그만해요.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다 봤으니까"라며 그의 몸을 노려봤다.

남신 Ⅲ이 다시 강소봉의 앞을 막고 서자 소봉은 손으로 그를 가리키며 "꼼짝마요. 또 따라오기만 해요"라고 경고했다. 강소봉이 간 후에도 남신은 계속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었다.

차들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그 가운데 남신이 서 있었다. 다음 신호가 바뀌어도 남신은 계속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고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그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그 모습을 본 강소봉은 캐리어를 끌고 다시 돌아왔다. 그녀는 얼른 횡단보도로 들어가 그의 손을 이끈 뒤 "무섭지도 않아요? 그러다 죽으면 어쩌려고 그래요"라고 물었고 남신은 "난 무섭지도 않고 죽지도 않아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강소봉은 "지난번처럼 부서져서 사람들이 다 보면 어쩌려고요"라고 화를 냈다. 남신은 침착하게 "그러니까 나 좀 도와주세요"라고 말해 소봉을 복장 터지게 했다.

남신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면 안된다. 소봉씨도 나 때문에 많이 놀랐죠? 미안해요, 나 때문에. 날 잘 알잖아요, 그러니까 날 도와줄 수 있잖아요. 내가 실수하지 않게. 들키지 않게"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