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색다른 반전 전한다 (종합)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색다른 반전 전한다 (종합)
  • 승인 2018.07.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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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박감 넘치는 멜로드라마가 브라운관을 찾는다.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하나씩 퍼즐을 맞춰나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달콤 살벌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나섰다.

13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SBS 사옥에서는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연출 박경렬 l 극본 박언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한은정 조현재 남상미 김재원 양진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달콤 살벌한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김재원은 이런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에 대해 “미스터리라고 해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장벽이 낮다”라며 “출연하는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전부 맑다. 발암물질이 전혀 없는 드라마”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상미는 “미스터리 멜로긴 하지만 주말극 특유의 사람냄새나는 매력이 드라마에 있다”라며 “스토리 상에 장르적인 부분도 있지만 인간미와 정을 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편하고 쉽게 다가가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극중 남상미는 성형수술 후 기억을 잃은 지은한 역을 맡았다. 기억을 찾아나서는 내용이 주요 스토리인 만큼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이 보는 이들에게는 흥미를 자극하겠지만, 이를 연기하는 입장에서 어려움 또한 클 터.

이에 대해 남상미는 “기억을 잃은 역이라 연기하는 데에 곤란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잠깐 잊으면서 사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지은한 역 못지않게 베일에 싸인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다. 바로 조현재가 분하는 강찬기. 조현재는 “강찬기는 지은한과 관련된 수수께끼의 키가 되는 인물. 국민 앵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역할이지만 그에게 감춰진 내용이 점점 밝혀진다”라며 “그러한 결점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연기자로서 인상에 남을만한 센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바라왔기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이처럼 반전이 즐비한 미스터리 멜로 장르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정 반대였다. 남상미는 “저와 김재원씨 둘 다 웃음이 많아서 참느라 바빴다. 그래서 러브라인이나 멜로적인 부분이 수월하게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조현재 또한 “은정 씨도 그렇고 저도 진지한 캐릭터라 둘이 촬영하다 보면 몰입해서 자꾸 무거워지는데 재원씨와 상미씨를 만나니까 너무 밝더라. 처음 다 같이 찍는 신에서는 처음 뵀는데도 너무 웃어서 촬영이 중단 됐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김재원은 “너무 많이 웃어서 죄송하다. 자중하도록 하겠다”라며 “너무 웃어서 기억이 사라질 정도였다”라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경렬 감독은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작에 앞서 드라마의 반전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반전이 많고 흥미로운 드라마”라며 “스포일러 우려 있어서 소개 영상 속에서 보여 드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은정 역시 “아주 재밌는 반전이 있다. 다 알려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흥미진진함 느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처럼 기억의 조각을 찾는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과연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오는 14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