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시대, 혼자서도 즐기는 레저활동 '스크린낚시'
1코노미시대, 혼자서도 즐기는 레저활동 '스크린낚시'
  • 승인 2018.08.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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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바다낚시와 혼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크린낚시공간 ‘피싱조이’
   
▲ 스크린낚시공간 ‘피싱조이’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6년 1인 가구는 약 540가구에 달한다. 전체가구인 약 1,937만 가구 중 약 1/4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추계 자료에서는 2020년경 1인 가구가 전체의 30%를 넘어서고, 2045년이면 36.3%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무렵에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커진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혼밥, 혼술 등 혼자서 즐기는 문화를 나타내는 1코노미시대가 도래했다. 1코노미는 숫자 1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며 소비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1코노미 족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다.

레저 업계 역시 1코노미 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전동휠, 퀵보드, 전기자전거 등 1인용 이동수단인 스마트 모빌리티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혼자 즐길 수 있는 스크린 레저 활동 역시 1코노미 족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바다낚시를 실내로 그대로 옮겨 놓은 스크린낚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신천과 이태원 등 젊은이들이 밀집한 지역에 들어선 세계 최초의 스크린낚시공간 ‘피싱조이(FishingJOY)’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기존에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출조지로 멀리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일행이 없으면 출조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스크린낚시는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유유자적 혼자만의 낚시를 꿈꾸는 1코노미 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미 골프와 야구로 스크린 레저 활동의 주역으로 자리 잡은 골프존뉴딘그룹이 계열사 ㈜뉴딘플렉스(대표이사 송지헌)를 통해 지난해 선보인 스크린낚시는 이미 도심 속에서 ‘진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주목을 받았다. 가로 수십 미터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 위로 가상현실(VR)로 구현된 바다 풍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운치 있는 파도 소리, 갈매기 소리를 더해 생동감을 살렸다.

전자낚싯대를 쥐고 낚시 포인트가 반짝이는 스크린을 향해 캐스팅하면, 스크린 속 넘실대는 파도 속으로 전자 찌가 던져진다. 입질이 느껴지는 순간 낚싯대를 잡아채면 된다. 낚싯대에 부착된 자이로 센서 및 전자릴은 무려 1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물고기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잔떨림, 실에 걸리는 팽팽한 장력까지 사실적으로 구현한다. 낚싯줄을 감았다 푸는 순간적인 느낌까지 속도감 있게 구현해 물고기와 힘을 겨루는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매장 한쪽에 F&B존이 마련돼 있어 낚시 도중 시원한 맥주, 피자 등 간단한 식음료를 곁들일 수도 있다.

복잡한 생각이 들 때마다 혼자 방문해 스크린낚시를 즐긴다는 직장인 신은정 씨는 “혼자서는 바다낚시를 떠나기 부담스러워 망설여졌지만 스크린낚시를 시작한 이후로는 언제든지 편하게 방문해 낚시를 즐기게 됐다”며, “실제 바다 풍경 같은 스크린을 바라보며 낚시를 하면 잡념도 사라지고 맥주로 ‘혼술’까지 할 수 있어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뉴딘플렉스 장대희 책임은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방문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혼자 방문하는 고객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알래스카, 발리 등 혼자서는 떠나기 힘든 출조지의 바다 풍경을 담은 피싱조이에서 ‘스크린낚시’로 특별한 힐링과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피싱조이는 여름을 맞아 피서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전국 매장에서 컬쳐랜드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여름나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1호점인 이태원점까지 오픈을 완료했다.

[뉴스인사이드 조현민 기자 / 사진 = 뉴딘플렉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