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주연배우 현빈이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1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빈은 악역 도전에 관해 “기존 이미지를 깨야한다는 강박은 없었다. 다른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민태구를 연기하면서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현장에서 느끼는 재미가 있었다. 좀 더 막 해도 된다는 공기가 존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보다 몸을 사용하거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 말하는 방식에 있어 자유롭게 시도한 점이 많았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반복되는 부분들이 지루할 수 있어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소품을 활용하고 위치를 조금씩 바꾸기도 하면서 일인극처럼 연기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현빈은 “제한된 공간에서 혼자 연기를 해서 힘든 부분도 분명히 존재했다. 외롭기도 답답하기도 했고, 모니터를 통해 상대배우에게 제 연기가 전해지는지 확인도 힘들었다”며 “한 편으로는 혼자 자유자재로 한다는 재미도 있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오는 9월 19일 개봉.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