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드러나는 진실…'몰래 장비 변경부터 "너 생리하냐"며 폭행까지'
심석희, 조재범 드러나는 진실…'몰래 장비 변경부터 "너 생리하냐"며 폭행까지'
  • 승인 2018.12.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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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와의 관계에서 깊은 피해를 호소했다.

17일 진행된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는 심석희가 초등학교 1학년이던 8살 때부터 조재범에게 폭행을 당해왔음을 증언했다.

그간 심석희와 조재범 전 코치는 경기 전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로 돈독한 관계를 주장해왔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날 심석희는 "14년 동안 은사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왔다"며 점점 폭행의 강도가 세졌기에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심석희는 자신이 한 선수한테 속도가 늦다고 말한 것을 트집삼아 조 전 코치가 라커로 끌고 가더니 무차별적인 폭행을 하며 “너 생리하냐”라는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그의 주장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가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심석희를 구타하고, 그가 온전한 기량을 펼치지 못하도록 스케이트 날을 몰래 변경하기도 했다고 증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조재범 전 코치는 "폭력을 저지른 건 인정하지만 성적조작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항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