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조재윤·김민재·이태환이 전하는 진짜 ‘도시경찰’ 이야기 (종합)
장혁·조재윤·김민재·이태환이 전하는 진짜 ‘도시경찰’ 이야기 (종합)
  • 승인 2019.01.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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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경찰’이 ‘바다경찰’에 이어 또 다른 스핀오프 시리즈인 ‘도시경찰’로 돌아왔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 사고가 들끓는 서울을 배경으로 그간 다른 시리즈를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한 층 더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 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도시경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조범 국장, 배우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이 참석했다.

‘도시경찰’은 힘든 도시 경찰 생활 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 네 명의 배우들이 서울 용산경찰서의 소속 경찰관으로 용산구민들의 치안을 책임진다.

장혁은 뛰어난 체력과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 왔던 바. 이어 이번 ‘도시경찰’을 통해 진짜 경찰로 분하게 된 것에 대해 “촬영 하면서 많은 호기심도 있었다. 막상 일하고 시간을 보내며 힘겨운 적도 있고 재밌으면서 따뜻함 느꼈던 시간 있더라. ‘고생 많이 하시는구나’ ‘업무가 인원수에 비해 많구나’하는 것들을 많이 느꼈다. 배우로서 형사역할을 한다면 그냥 대사만 외우는 게 아니라 직접 느끼고 체험하고 경험해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직접 검거 하는 게 쉽지 않더라. 분위기도 있고 막상 사람을 검거한다는 게 생각이랑 다른 가슴에서 느껴지는 게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연기가 아닌 실제 형사로서의 경험을 한 것에 대해 그는 “액티브하고 그 부분에 따라 험난한 일정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그것도 있지만 체감적으로 느낀 게 수사망 좁히는 게 쉽지 않고, 그 넓은 곳의 반경을 줄이며 시간과 싸우고 체포 후에는 서류업무까지 하는 것들이 쉽지 않더라. 몰랐던 것들이 거기서 많이 채워졌다. 업무량이 생각보다 많다. 두꺼운 서류가 놓여 있었는데 그게 하나의 업무더라. 분담하더라도 쉽지 않은 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그런 힘든 부분을 많이 느꼈다”라며 “범인을 검거하러 간 시점에서 미란다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도 대사로는 외운 대로 하겠지만 현장에서 사람을 맞대응한 상태에서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 쉽게 안 나오더라. 체감적인 게 달랐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바다경찰’에 이어 또 다시 경찰로 분하게 된 조재윤은 “제가 좋은 역할보다 나쁜 역할을 많이 했다. 경찰도 많이 했는데 많이 악역으로 기억해 주시더라. 제가 가진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배우 하는 데 수많은 역할을 하겠지만 어떤 역을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됐다. 막상 해 보니 그분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도시경찰’ 촬영 하는 동안 너무 따뜻한 시간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찰이나 형사의 이미지가 더 부드러워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촬영하면서 놀랐다. 어느 정도 속된 말로 에누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없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떨림이나 긴장이 있더라. 두려웠다. 처음에 범죄자를 체포하고 저한테 ‘미란다 원칙을 말하라’고 하시더라. 순간 쫄보가 됐다. 너무 떨어서. 그래도 장혁은 역시 다르더라. 너무 잘 해 줬다. 저는 긴장했다. 그게 ‘바다경찰’과의 차이인 것 같다. 공기의 질, 긴장감의 속도기 다르다”라고 ‘바다경찰’과 ‘도시경찰’의 차이점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태환은 ‘도시경찰’의 막내 수사관으로 함께하게 됐다. 그는 “이렇게 ‘도시경찰’을 통해 경찰이라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며 “촬영하는 동안만큼은 정말 결창이라 생각하고 꾸미지 않은 모습, msg가 첨가되지 않은 진짜 경찰들이 이렇게 일하고 있구나 하는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선배님들이 무서울 줄 알았다. 저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뵌 이미지가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잘 챙겨주시더라. 재윤선배님은 호탕하시고 장혁선배님은 진지하면서도 좋은 말 많이 해 주시고 장난도 좋아하신다. 민재선배님은 은근히 귀여우시면서 허당끼가 있다. 오히려 이런 모습들을 보다 보니까 저희 네 명이 있을 때는 선후배지만 같은 동료 형사 수사관으로 지내다 보니 편하고 챙김 받으면서 촬영 중이다”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밝혔다.

‘도시경찰’을 통해 첫 예능에 도전하게 된 김민재는 출연 계기에 대해 “사실 제가 사적인 얘기를 하는 걸 개인적으로 안 좋아한다. 작업을 임했을 때 공동 가치를 위해 동료들과 나누면서 결과가 나오는 것에 의미 두는데, ‘도시경찰’도 마찬가지다. 실제 경찰들의 노고나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걸 진정성 있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취지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장되고 추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경찰에 대해 깊숙이 들어오게 돼서 몰랐던 사실이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체험을 1/100정도 한 것 같다. 전혀 예상이나 예측하지 못했던 직업에 대한 노고를 많이 느꼈다. 배우라는 직업으로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워낙 리얼한 상황이라 사실 개인적으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아마 선배들도 갖고 계실 것”이라며 “진짜 경찰 아니라서 범인을 잡는 게 조심스럽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더라도 형사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경험 많이 얻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시골경찰’부터 시작해 ‘바다경찰’을 거쳐 ‘도시경찰’까지. MBC 에브리원은 ‘경찰’이라는 소재로 계속해서 스핀오프 시리즈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조범 국장은 “가장 큰 부분은 경찰이 우리 국민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공무원 조직이라 생각했다. 거기에 배우들이 체험이 아니라 그들의 눈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의도였다. 그런 측면에서 ‘시골경찰’은 따뜻한 일들을 배우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었고, ‘바다경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특수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지켜야할 것들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시리즈를 기획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앞선 두 시리즈와는 한층 분위기가 다른 ‘도시경찰’에 관해서도 그는 “이 또한 우리의 삶이다. 다이나믹한 도시가 주는 삶의 이야기들을 네 배우를 통해 보여주고, 우리 도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배우들이 형사와 도시의 모습을 리얼하게 투시해서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데, 다큐를 영화같이 만들어서 예능포맷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하이브리드 장르에 제작 포인트를 두고 있다. 그래서 다들 어려운 촬영을 하고 있는데, 그걸 의도했기 때문에 가장 특성에 맞는 캐스팅을 했다고 생각한다. 캐스팅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 게 피의자들이 배우인 줄 잘 모르더라. 너무 자연스럽게 수사관들과 녹아들어있어서 촬영이라는 걸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활동 하고 있다. 좋은 캐스팅을 통해 의도했던 도시의 이면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도시경찰’은 오늘(1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MBC Plus]